돼지인 내가 돼지를 먹으면 동족상잔인가? (feat.삼겹살)

돼지고기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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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마담 정형돼지고기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돼지고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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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예로부터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냉장고에 들어있었으니 당연히 차갑지 않을까요?

 

는 이 아니고

한의학에서 정한 기준으로,

차가운 성질은 따뜻한 성질과 조화를 맞춰

+ - 0를 맞추는 기분으로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네요.

 

여하튼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닭고기 소고기와 함깨

3대 육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닭>돼지>소

맛은

소>돼지>닭

(대부분의 의견)

이지만

 

저는 돼지>닭>소

순서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삼겹살인데,

어쩌다 삼겹살이 가장 비싸고 인기 있는 부위가 되었을까요?

 

육마담 칼집 삼겹살

 

왜 반대로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선 삼겹살을 가장 천박한 부위로 인식하고,

섭취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 부분이 매우 궁금해서 여러 자료를 찾아봤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사님께서 여쭤보니 바로 알려주시더라구요. 

 

1980년대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삼겹살 요리는

수육이 주였다고 합니다.

1980년을 기점으로, 오랜제조시간이 걸리는 수육보단,

10~15분이면 구워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인 구운 삼겹살.

 

갑작스러운 산업화로 인해, 엄청난 성장을 맞이하게 되었고,

칼로리가 높고 가성비가 좋고 그당시 가장 저렴했던 부위인 삼겹살은.

집에서도 외식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킹받는 좋아요

공급량이 매우 부족해지자 외국에서도 값싸게 가져오기 시작했고,

삼겹살에 관련된 가게도 엄청나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삼겹살은 가난한 나라에 수출되는 제품이었고,

고기가 주식인 나라는 기름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부위는 높은가격에

기름이 많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부위는 낮은가격에

시세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에겐

삼겹살은 정말 좋은 영양분이었고,

그게 지금은 마케팅의 효과로 인해,

비싼 프리미엄 이미지가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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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이라고 홍보하며 파는 고기들도,

사실 한국 토종 품종이란건 솔직히 멧돼지 밖에는 존재하지 않고,

샤인머스캣마냥 여러 품종끼리 교배하다

성공한 품종을

한돈이라고 지정해서 파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이런말을 듣고나니 삼겹살에 대해 멀리하게 되고,

목살이나 앞다리 뒷다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으나.

바로 그날 회식은 삼겹살집이었다고 한다.

 

회식 싫어요

 

여하튼 한돈은 솔직히 너무 비싸고,

냉장으로 대부분 팔아서 보관이 애매했기에,

저는 주로 수입산 냉동을 대량으로 구매 해서 소분하고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육마담 맛있어져버린 삼겹살

 

제가 먹어본 결과 원산지에 따른 잡내가 진짜 천차만별인데,

 

[칠레산]

진짜 개 쓰레기다 삼겹살 최저가나 특가 1+1에서 만날 수 있다.

잡내 개 오지고, 기름 존나 많음.

 

[스페인산]

이베리코의 나라라 좋아보이지만 엄청난 함정이 있다.

이베리코 등급은

베요타100% : 엄마 이베리코100%+ 아빠 이베리코100%

                베요타75% : 엄마 이베리코 +아빠 세보 데 캄포

세 보 데 캄포50% : 혈통이 반만 이베리코

세보 : 이베리코 국물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

 

문제1은 우리나라는 좋건 나쁘건 이베리코라고 불려서 팔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이베리코인지 알 순 없지만,

가격을 보면 당연히 아랫 등급인걸 예상 할 수 있다.

게다가 스페인 현지에서도

요즘 이베리코 사기를 오지게 쳐서 혈통사기가 많다고 한다.

 

문제2는 수컷인지 암컷인지 구분없이 팔기 때문에

암컷이나 거세한 수컷을 파는 우리나라와 달리

수컷내(웅취)가 오지는 삼겹살도 복불복으로 걸릴 수 있다.

 

결국 이베리코라고 좋은게 아니다.

 

[덴마크산]

품질은 나쁘지 않으나, 이곳도 수컷 돼지가 걸릴경우

답이없으며,

보통 국내산으로 속여팔때 많이 쓰는 원산지라고 한다.

가성비가 생각보다 좋은 원산지이다.

 

[미국산]

최근 떠오르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품질관리가 유사해서 한돈 냉동을 찾는다면,

미국산 냉동이 가성비로는 최고이다.

대부분 암컷을 쓰거나, 거세한 수컷돼지를 사용한다.

 

[오스트리아산]

내가 가장 많이 먹는 원산지고,

지방비율 고기비율이 모두 일정하고 적당해서 좋다.

물론 오스트리아산도 삼겹살 브랜드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오스트리아산으로 구매해서

실망한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삼겹살을 살때

원산지가 어디인지 꼭 확인하고 구매해주세요!

 

 

육마담 벌집 삼겹살

 

오늘도 삼겹살에 소주 한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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