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지열곡 온천(ver.대만) 3편(끝)
- 여행이야기
- 2023. 1. 17.
대만여행 3편
*이 내용은 19년03월30일~04월01일간의 내용입니다.
*내용이 길어져 세 편으로 나눴습니다.
*2편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 아닌 추천 드립니다.
야시장에서 돼지처럼 먹고(전편 내용)
다음날(월요일)엔 디러구 지열곡(地熱谷)에 가기로 했다.
자연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출발하기 전
근처 아무 밥집에서 먹은 현지 음식들이다.
간장계란밥은 우리나라 간장 계란밥 그런 느낌 그대로
고깃국은 약간 고기를 곱게 갈아 뭉쳐서 삶은 느낌
마지막 갈비 덮밥은 갈비찜을 다져서 뿌린 느낌으로
생각보다 맛있었다.
망고빙수만 먹기 좀 그래서
망고빙수와 딸기+키위+망고 빙수도 주문했다.
과일들이 대체로 다 신선해서 맛있긴한데,
슬슬 물리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길에 너무 옙✨퍼★서 한 컷 찰칵!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난했다.
돈아깝다고 지하철 역부터 걸어갔었다.
경치가 생각보다 좋았는데,
날씨가 매우 우중충 해서 조금 추웠던 기억이 있다.
올라갈때마다 예쁜 건물이 많아서
사진찍기에 엄청 바빴었다.
언젠간 돈을 벌면 저런곳에 살고 싶긴 하지만,
아파트가 아니기에 분리수거나 쓰레기 문제로
살기 조금 힘들 것 같다.
(허황된 꿈)
생각해보니 월요일이라,
사람이 적은게 맞는 것 같다.
근데 관광지인데 왜이리 사람이 없을까?
하면서 우리가 운이 정말 좋나보다.
하며 올라갔었다.
인스타 감성이 오지지만,
한국 사람으로서,
이런 비효율적인 계단이 왜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 80-90년대쯤에,
건설된듯한 건물들이 제법 많은데,
생각보다 관리가 잘 돼있다.
크랙 흔적도 거의 없어서
비교적 최근에 건설한 듯한 건물 같다.
한 40분 뒤쯤 지나니 다들 힘들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난 열심히 포켓몬을 잡으며 올라갔다.
한시간 정도 올라가니,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고,
우리는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었다.
하지만 곧 좌절을 하고 말았는데,
알고 보니 지열곡은 매주 월요일 휴무였다고 한다....
솔직히 온천에 휴무가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넷 중 아무도 검색을 먼저 안해봤다는 점이 더 충격이었다.
좌절하며 갬성을 담아 사진을 몇장을 더 찍으며,
온갖 욕을 하며 내려왔다.
다시 내려오는김에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이때부터 의욕 제로 수준)
근데 뜬금없이 생각난건데,
저기 건물들은 인터넷은 잘 터질까?
저기 사는 사람들은 무슨 컴퓨터 게임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식물들을 엄청 좋아하고,
집에서도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있다.
그래서 이런 나무들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저런 나무들이 건물을 다 갉아먹긴 한다지만,
저런 나무들 덕에 산사태가 방지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인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난다.
온천수가 흐르는 강 위로 여러 다리들이 있었는데,
내가 건넌 다리 중 하나는 이쁜 장식들로 꾸며져있었다.
저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시공비가 얼마나 들어간건지....
저 조각이 깨지면 어떤 타일로 대체를 해서 붙일지
라는 사회에 찌든 늙은 아저씨 같은 생각이 들었다.
라는 생각 중 카페에서 본 귀여운 시바견.
우리 복길이보단 덜 귀엽지만
넘넘 귀여웠다.
겨우 역 근처까지 내려왔고,
우린 슬슬 여행의 마지막 의식인
기념품 구매를 하러 갔다.
대만 101타워(Taipei 101 Shopping center)
대만에서 유명하다는 101타워에 왔는데,
롯데 타워 보는것 마냥 별 감흥도 없고 감동도 없던 점 양해 부탁드려요🙏
(이미 여행의 막바지라 정말 지침만 남아 있었다)
기념품을 사러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별로 저렴하지도 않아서 뭘 살게 없었다.
그냥 우리나라 같은 기분이다.
대만의 ★스타바크스-
대만 전용 MD가 있나 해서 스타벅스란 스타벅스는 다 들어갔었고,
한국 친구들한테 선물해주려 했었다.
하지만
대만의 특유의 느낌이 드는 제품이 한 종류도 없어,
구매를 포기했다.
85도씨(85度C) 소금커피집
85도로 뜨겁게 커피를 제공 하는 컨셉인것 같다.
소금커피가 시그니쳐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엔 소금커피가 유행할 때는 아니여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의외로 고소한 맛이 좋았다.
하지만 보통 라떼는 60~65도의 스팀밀크를 사용하고
해당 온도를 초과하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라떼는 85도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 아메리카노만 85도가 아닐지...)
출국 전날 저녁에는 선술집 같은 곳을 갔었고,
직원에게 추천받은 메뉴들로 선택했었다.
기억에 나진 않는 평범한 그런 맛이었고,
여행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급 우울해졌었다.
다음날 출국을 위해 기차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갔다.
여행의 가장 마지막을 위한 절차같은 너낌
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지 않다.
아마 출근이 우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근을 하고 돈을 벌어야 다음 여행을 또 갈 수 있기에,
오늘도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역시 이 곳에도 고디바가 있었다.
충격적인 점은 커피를 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선 약 2,000원정도 하는
까레 초콜릿을 공짜로 주더라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아이스크림 양도 2배에 슬라이스된 초콜릿도 뿌려주고,
거기에 2,000원짜리 판초콜릿도 꽂아주는 센스....
우리나라보다 3배는 가성비가 좋았다.
구여자친구(현와이프)를 위한 기념품을 구매하고,
우리는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고,
무사히 소중한 우리나라로 도착 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같이 여행을 가자고 약속한 친구들은
코로나로 인해 2023년 글을 쓰는 지금 까지
같이 가지 못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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